2019년 12월 중국에서 시작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되었습니다.
3월 현재 초기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한 한국과 중국의 경우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에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전세계 확진자 수는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유럽 주요국에는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을 넣었습니다. 영국은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적어서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확진자 3/21 기준 3,983명)
금요일 주식시장이 급등을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이제 바닥은 어느 정도 잡았고 상승하는 것만 남았다고 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2가지 이유로 아직 상황을 낙관하기 이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 미국, 유럽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첫번째는 아직 미국, 유럽 주요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팬데믹이 되기 전, 한국과 중국 증시의 단기 바닥이 나왔던 시점은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되던, 즉 3차 함수의 변곡점이 되었던 지점이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그래프를 보면 아직 그 변곡점을 확인하기 힘들 정도로 급등하고 있어서 아직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반영한 것인지 금요일 장 초반 상승하던 미국 증시도 결국 4%대 큰 하락 폭을 보이며 하락하였습니다. 미국 증시 선물도 5%가량 하락하였네요.
보통 금융위기와 다르게 이번에는 실물 경제가 아예 정지하였다!
두번째는 바로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다르게 지금은 실물 경제 자체가 제대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2008년 금융이 붕괴하고, 미국에서는 집을 잃는 사람도 많이 생기는 등 심각한 상황이 왔습니다. 하지만 그 힘든 상황에도 공장은 돌아갔고, 살아남은 기업들은 열심히 경제 부흥을 위해서 일하였습니다. 금융 위기가 와도 밥은 먹고 살아야 했기에 평소보다 조금 힘들기는 했겠지만 자영업도 제대로 돌아갔을 것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는 조금 다릅니다. 경제 활동이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전세계 매장을 폐쇄하였고, 중국 공장들의 가동률은 아직 완전히 올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코로나 위기감으로 외식을 줄이고 있고 이는 자영업자들의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행, 항공 같은 산업은 거의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데이터입니다. 미국은 주간으로 실업수당 청구 데이터를 발표하는데, 3/20에 발표한 데이터는 이전 대비 거의 40% 증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음 데이터는 3/26에 발표하는데 상황은 더 심각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기업들이 감원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용 감소 속도가 대공황 때랑 비슷한데, 이러한 고용감소는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고, 소비위축은 고용 감소로 또 이어지며 악순환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276544)
각국의 정책 공조가 물론 이어지겠지만, 미-중 갈등이 재개되고 있어 시의성 있게 정책들이 나올지는 요원한 상태입니다. 막연한 낙관론을 가지기 보다는 각국의 코로나 대응 경제 정책들을 면밀히 살피는 가운데, 나오는 경제 지표, 그리고 확진자 수치들을 면밀히 살피며 대응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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