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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한국 기록

방산 산업 (1)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개인적으로 턴어라운드 국면에 있는 수주 산업을 좋아한다. 정해진 미래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초에는 전력기기를 좋아했고, 최근에 작성한 조선 기업 자료들도 약간 이런 느낌으로 정리해본 것들이었다. 한국 조선사들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주잔고가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타임라인 상 2023년 4분기 실적부터는 전부 실적이 상향되는 국면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방산 산업도 같은 상황에 있다. 조선 산업보다 좀 더 나은 점은, 방산 산업은 이익이 4Q23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점이며, 큰 규모의 수주 모멘텀도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수주 모멘텀도 유효하다는 것이다. 애널리스트 분들의 추정치 대로만 나와도 내년에 밸류에이션도 바로 낮은 수준으로 내려간다. 이 외  방산 산업은 정부에서도 많은 지원 사격을 해주고 있어 호혜적인 정책 모멘텀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적 모멘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실적을 견인하는 사업부는 바로 '지상방산' 부문이다. 다른 사업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방산이랑 직결되고, 최근 엄청난 이익 성장을 보여준 사업부가 이쪽이라고 보면 된다. 방산은 크게 내수와 수출로 나눌 수 있는데 내수는 안정적인 반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제한되고, 수출은 변동이 크지만 이익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한국 방산의 경우, 제조업 특징 또한 있기 때문에 가동률이 올라가면 레버리지 효과도 있다.

3Q23 실적 발표 자료를 보면 아래와 같은 말이 있다. 4Q23에는 폴란드 K9 1차, 천무 1차 등의 납품 매출이 반영된다. 이 말은 즉 4Q에는 수출 매출이 크게 잡힐 것이라는 말이다. 자동으로 이익률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에 더하여 내수 방산의 경우, 국가 기관에서 발주하는 특성 상 4Q에 매출이 많이 나오는 경향이 있다. 작년처럼 수출과 내수가 잘 나오는 구간이 4Q23부터 본격화 되는 것이다. 

 

수주 모멘텀

3Q23 IR 자료를 보면 4분기나 내년 초 중 호주 Land 400 Ph 3. (Redback) 본계약에 대한 내용이 있다. 수주 관련해서는 IR 자료보다는 애널리스트 분들의 자료와 기사 자료들이 더 자세한 내용이 있다. 

아래 기사 내용을 대략적으로 정리해보면, 1) 129대 규모의 호주 장갑차 도입 본계약 체결 - 이게 IR 자료에서 말한 호주 Land 400 Ph 3. (Redback)이다 - 다음달 중 결정될 것, 2) 루마니아 K9 자주포 도입 사업도 이르면 다음달 중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레드백의 수주액은 5조원 안팎이 될 것이며 본계약 체결이 되면 양산은 2026년부터 될 것이라고 한다. 루마니아 자주포는 사업자가 선정되면 최종계약이 되는데 이거도 대략 5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NH증권 등에서는 10~15조원 정도 수주잔고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다 수주하면 수주잔고는 30조원이 넘게 된다.

이 외에도 사우디에서 비호복합을 구매할 수도 있으며, 러-우 전쟁 장기화로 155mm 포탄 수요 증가하면서 관련 매출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위 예상대로 수주가 잘 된다면 2024년에는 K9 폴란드 납품, 2025년에는 K9 이집트 납품, 2026년에는 호주 레드백 납품하는 것이 순차적으로 쌓여가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112709454878144

 

다음달 또 방산 수출 잭팟?…수주잔고 '30조' 노리는 이 회사 - 머니투데이

다음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조단위 방산 수출계약 소식이 전해질 전망이다. 129대 규모의 호주 장갑차 도입 본계약 체결이 다음 달 초 유력하며 루마니아의 자주포 도입 사업도 이르면 다음달

news.mt.co.kr

정책 모멘텀

방산은 그 특성 상 수출하는데 있어 정부의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 러-우 전쟁 및 글로벌 분쟁 증가로 재래식 무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 방산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데, 대통령부터 나서서 적극적으로 한국 방산을 세일즈하면서 산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산업은행을 필두로 국내 시중은행들이 수출하는데 필요한 금융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정부의 메인 업적 중 하나인 만큼 총선 전까지 부각을 많이 시키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약 폴란드에 대한 금융지원이 더욱 구체화 되면서 2차 계약이 나오게 된다면... 정책 모멘텀이 수주 모멘텀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795002

 

윤 대통령 “한국 방위산업, 새 역사 쓰는 중…지속 성장 생태계 마련”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최신예 무기 체계 전시회를 찾아, 방위산업 성장을 위한 생태계를 마련하겠다...

news.kbs.co.kr

https://www.sedaily.com/NewsView/29X6KC1NLC

 

[단독]시중은행, 폴란드 무기수출 3조 선지원…10조까지 단계적 늘리기로

수출금융 한도 제한으로 멈춰섰던 30조원 규모의 폴란드 2차 무기수출 계약이 5개 시중은행의 지원으로 급한 불을 끄게 됐다. 은...

www.sedaily.com

https://www.mediapen.com/news/view/875097

 

K-방산, 해외시장 공략 박차…글로벌 4강 노린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국내 방산업계가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출을 늘려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윤석열 대통령이 방산 세일즈 외교를 펼치면서 방산업계 수출 확대

www.mediapen.com

 

Appendix.

다올투자증권 최광식 위원님 추정치. 2023-11-01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