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chard Road는?
오차드 거리는 싱가포르 최고의 명품거리로, 온갖 명품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어서 쇼핑의 메카라고도 불린다. Orchard Road를 기준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MRT 역을 기준으로 하면 Orchard, Somerset, Dhoby Ghaut까지 이어져있다. 대표 관광지 중 한 곳인 만큼 싱가포르를 방문한 여행객이라면 꼭 한 번쯤 들르게 되는데, 쇼핑을 마치고 고픈 배를 채우기 위한 필자 주관으로 엄선한 맛집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거리의 범위>
1) Paradise Dynasty
Paradise Dynasty는 중국 음식 전문 체인이다. 싱가포르 생활 중 너무 늦게 알게 되어 매우 아쉬웠던 식당이었다. 입구가 고급지게 생겨서 선뜻 들어가기 힘들게 생겼지만 가격은 합리적이다. 4명 기준 한 사람 당 20 싱가포르 달러 정도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무지개 색깔 소룡포였다. 무지개 색 소룡포는 만두피가 서로 다른 맛을 가지는데, 먹어보면 향이 조금씩 다른 것을 느낄 수 있다. 사실 소룡포를 처음 먹어본 것이었는데, 안에 베어 나오는 따듯한 육수와 각기 다른 향의 만두 피와 중첩되면서 한국에서는 맛보기 힘든 특이한 맛을 냈었다.
하지만 국수류는 추천 하지 않는다. 짬뽕과 비슷한 생김새의 국수를 시켰는데, 한국 짬뽕과 완전 맛이 달랐다. 한국의 짬뽕이 달콤하면서 매콤한(Sweet Spicy) 느낌이라면, 싱가포르의 짬뽕은 짜면서 매콤한(Salty Spicy) 느낌이었다. 너무 짜서 거의 반 이상을 남겼던 것 같다. 곁들여 먹을 것이라면 차라리 볶음밥 류를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오차드 거리의 대표 쇼핑몰인 ION에 위치하여 있으니 쉽게 찾아갈 수 있다.
2) TWG 카페
싱가포르는 과거 잠깐 영국의 식민지였던 만큼 ‘차(Tea)’가 상당히 발달해 있다. TWG는 싱가포르에서 제일 유명한 차 브랜드이며,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브랜드이다. 그냥 귀국할 때 공항에서 티백을 사갈 수도 있지만, 시내에 있는 매장에 직접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매장은 카페를 겸하고 있는데, 한국에는 흔치 않은 고급진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다.
오차드 거리 곳곳에 TWG 카페가 있는데 필자가 가본 곳은 ION에 있는 카페였다. 차 별로 가격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략 25~35 싱가포르 달러 선에서 차 포트를 주문할 수 있다. 필자는 처음 가봤을 때, 4명이서 각각 차 포트 1개씩을 시켰는데 2명에 포트 한 개 정도 시키면 충분할 것 같았다. 함께 먹는 디저트로는 마카롱이 제일 저렴한데(3~4 싱가포르 달러 선), 기호에 따라 브런치를 먹어도 될 듯하다.
3) Timhowan
원래는 홍콩에 기반을 둔 딤섬 체인이다. 대만에도 있고, 홍콩에도 있지만 싱가포르에도 있으니, 온 김에 한 번쯤 먹어보는 것 추천한다. 팀호완에서 딤섬을 먹어보면, 딘타이펑은 진짜 딤섬 축에도 못 든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딘타이펑도 유명한 딤섬 브랜드이기는 하지만, 가성비가 별로이다. 딘타이펑에서 맛이 비싼 가격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다면, 팀호완의 딤섬은 후회 없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딤섬을 제공해주었다.
추천 메뉴는 새우 딤섬과 연잎 밥이다. 새우 딤섬은 이미 여기저기 많이 알려져 있지만, 연잎 밥은 생각보다 잘 안 알려져있는 것 같다. 연잎 밥은 한국의 연잎 쌈밥과 비슷한 느낌인데, 연꽃 향과 더불어 밥에 양념이 잘 되어있어서 입을 즐겁게 해주는 맛이었다. 오차드 로드에 있기는 하지만, Dauby Gaut 역 쪽에 바로 붙어 있다.
4) Astons
Astons는 싱가포르의 대표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곳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데, 15~25 싱가포르 달러면 괜찮은 스테이크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싱가포르 곳곳에 위치하여 있으니, 꼭 오차드 로드에서 먹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Dauby Gaut 역 바로 옆에 위치해있으므로, 알아두었다가 근처에 가면 먹어보기 바란다. 싱가포르 여행하면서 1번쯤은 꼭 가봐야 한다.
메인 스테이크를 시키고 나면 2가지 사이드 디쉬를 선택할 수 있다. 취향대로 고르면 된다. 생선 류 스테이크도 있으니 생선 류를 더 좋아하는 사람은 한 번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5) Koi Café
싱가포르의 대표 버블티 브랜드이다. 싱가포르에도 한국처럼 공차가 있기는 하지만, 싱가포르 친구들은 공차보다 Koi를 더 선호한다. 빨대를 꽂아서 먹을 수도 있고, 커터로 살짝 잘라서 먹을 수도 있다. 싱가포르 친구들은 커터로 잘라 먹는게 더 익숙하다고 하는데, 필자의 경우 그냥 빨대를 꽂아 먹는게 안 흘리고 편했다.
공차에서 하는 것처럼 단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 공차는 한국에서도 실컷 먹을 수 있는 반면, Koi는 싱가포르에서만 먹어볼 수 있으니(물론 신촌 쪽에 하나 있긴 하다) 적어도 싱가포르 방문하는 동안에는 공차보다는 Koi를 가보길 추천한다. 여기저기 많이 있지만 일단 Dhoby Ghaut역 근처에 있는 Koi 좌표를 남긴다.
cf) 야쿤 카야토스트 / 토스트 박스
싱가포르 하면 카야쨈, 그리고 카야 토스트가 매우 유명하다. 그래서 싱가포르로 관광 온 친구들이 싱가포르를 여행하면서 1번 이상은 꼭 야쿤 토스트나 토스트 박스에 가서 카야 토스트 세트를 먹으려 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하지만 카야토스트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과장 되었다고 생각한다. 싱가포르에서 여행하는 짧은 기간 동안 귀중한 한 끼 식사를 카야토스트로 채우는 것은 매우 아까운 일이다. 굳이 둘 다 먹어보려 하지 말고 야쿤, 토스트 박스 둘 중 하나만 먹거나, 그냥 귀국할 때 카야쨈을 하나 사가서 집에서 해먹는 것을 추천한다.
그냥 식빵 토스트에 카야쨈과 버터를 바른 것과 수란, 그리고 커피 세트에 4.8 싱가포르 달러이다. 먹어볼 만 하기는 하지만 굳이 찾아가 볼 필요는 없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한국 갈 때 카야쨈 사 들고 가서 집에서 해 먹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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