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년 이전/지식 불리기

[독서 기록]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 (필립 피셔)

# 필립 피셔는 누구인가?

필립 피셔는 워렌 버핏이 "필립 피셔는 오늘의 나를 만든 스승이다"라고 말할 정도의 유명한 투자자이다.

1931년에 투자회사를 세우고 1999년까지 운영했으며, [Quality Investment]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투자자이다. 1955년에 모토롤라를 발굴해 죽을 때까지 보유했으며,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도 수십년 동안

보유하는 등 훌륭한 기업을 찾으면 장기간 보유하는 회전율 낮은 투자법을 애용하였다.

대표 투자 기업은 모토롤라,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외에도 FMC, 다우케미칼 등이 있다.

계량 분석(Quantitative Analysis)의 대표주자인 벤저민 그레이엄과는 정반대에 있는 인물이며,

재무 데이터 보다는 사실수집을 통한 기업 분석을 중시하였다.

다른 저서로는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등이 있다. 아들인 켄 피셔도 투자 업계에서 일하고 있으며,

[3가지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 등의 책을 저술하였다.

 

# 보수적 투자란?

흔히 사람들은 보수적 투자라고 하면 현재 상황을 잘 유지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짜 보수적 투자는 최소한의 리스크로 자산의 구매력을 지키는 것이다.

현재 상황 그대로 유지될 경우,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오히려 손실이다. 따라서 진정한 보수적 투자를

위해서는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해야하고, 성장하는 기업 중 리스크가 제일 적은! 좋은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 보수적인 투자를 하는 방법?

[1번째 영역 - 생산, 마케팅, 연구개발, 재무 역량이 탁월해야 함.]

- 생산원가가 경쟁사 대비 낮아야 한다. 생산원가가 낮아야 불황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고 추가 자본 조달 필요성이 적기 때문에 자본이 희석될 확률이 낮다

- 강력한 마케팅 조직이 있어야 한다. 필립 피셔는 투자 철학 부분에서도 영업의 중요성을 강조 했는데, 어떤 활동을 하더라도 비용 대비 효과를 정확히 측정하여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했다.

- 탁월한 연구개발 능력과 기술역량이 있어야 한다. 기술이 있어야 신제품을 개발하여 기업이 성장을 계속 할 수 있고, 생산원가도 추가적으로 낮출 수 있다. 다만 신제품을 개발하더라도 엉뚱한 제품을 개발하면 안 되고 시장에 팔릴 만한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 돋보이는 재무 관리 기술이 있어야 한다. 기업이 재무 상황 및 생산 원가 등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으면, 회사에 위험이 발생하는 것을 조기에 인식 가능하다.

[2번째 영역 - 인적 요소]

- 기업의 탁월함을 지속가능하게 해주는 요소는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이다.

- 특히 경영자가 중요한데, 경영자는 주의 인재들의 성장을 위해 헌신해서 내부 인력이 회사 경영층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 또한 회사 내부 사람들은 세상이 빠르게 변화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도전적인 자세로 사고해야 하며, 회사는 이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 이익 공유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충분한 인센티브를 지원해야 한다.

[3번째 영역 - 기업 활동의 본질적인 성격]

- 경쟁 방어 요소 필요

ㅇ 특허권 등으로 독점 가능해야 함.

ㅇ 높은 생산성을 유지해서 경쟁자들의 진입을 사전에 차단해야 함.

- 규모의 경제

ㅇ 규모가 커질수록 생산 원가가 낮아진다. 하지만 효율적인 경영이 어려워진다.

ㅇ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면서 효율적으로 경영하여 1위를 하는 기업의 경우, 2~3위 기업 대비 훨씬 탁월한 성과를 낸다. 시장 점유율의 이면에 어떤 이유가 있는 지를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

- 수요자 대비 우위에 있어야 하며, 수요처가 다변화 되어있어야 한다.

[4번째 영역 - 주가를 결정짓는요소]

개인적으로는 이 4번째 영역이 필립 피셔가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인 것 같다. 무려 3 장을 통해 이 요소에 대해 설명하였다.

- 효율적 시장 가설은 장기 투자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 주가의 급격한 변동은 그 주식의 펀더멘털이 변한 것이 아니라 그 주식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증권가의 재평가 때문에 주가수익 비율(PER)의 변동이 발생한다.

- 가장 리스크 대비 수익이 좋은 기업은 1~3번째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회사 중 증권가에서 투자 가치가 낮은 것으로 평가한 기업이고, 2번째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이미 증권가에 알려져 높게 평가되는 기업니다. 바꿔 말하면 투자는 무조건 좋은 기업에만 투자해야 한다.

- 필립 피셔는 빠질 것 같더라도 좋은 기업이라면 무조건 보유하는 것을 추천했는데, 빠지고 다시 사려해도 다시 살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 항상 증권가의 현재 평가와 그 회사의 실제 펀더멘털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 투자 철학

- 어느 기업이 이미 발표한 재무제표를 읽는 것만으로는 절대 정확한 투자를 할 수 없다. 신중한 투자를 위해서는 그 회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그 회사의 현재 상황에 대해 알아내야 한다.

- 투자의 세계에서 가장 큰 이익은 금융시장을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쪽으로 갈 때 혼자만 정확히 올바른 길을 찾아 저쪽으로 가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 하지만 자신의 판단이 정확하다고 확신하고 있어야 한다. 강력한 근거를 갖고 있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 인내와 투자수익률 – 3년 원칙** 최소 3년은 보유해야 한다.

정말 고전 명작이라고 할 정도로 양질의 내용을 담고 있지만,

책 가격은 겨우 9800원 밖에 안 된다. 책도 가벼운 편이고 짧아서 금방 읽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입문하시는 분들께 꼭 추천드린다.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
국내도서
저자 : 필립 피셔(Philip A. Fisher) / 박정태역
출판 : 굿모닝북스 2005.07.10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