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주식 투자하는 법 (feat. 증권플러스 비상장, 앤젤리그)

요즘처럼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2020년 코로나19가 만들어준 기회(?)로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서 큰 수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 덕분에 유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주식 투자를 경험해보게 되었습니다.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은 공모주 투자로 이어졌고, 많은 공모주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되면서 최근에는 비상장 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원래 비상장 투자는 그들만의 리그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자산이 많은 분들이나 증권업 쪽에서 일하시는 분들한테만 기회가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다양한 중개 플랫폼들이 생기면서 일반인도 비상장 투자에 접근성이 많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사용해본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개를 해보려 합니다.

 

# 증권플러스 비상장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에서 만든 서비스입니다. 앱에서 전체 종목을 보면 투자 가능한 종목 리스트들이 나오는데요, 검색을 해서 투자하고 싶은 기업들이 있나 찾아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야놀자를 사고싶다고 해봅시다. 야놀자를 검색해서 "팝니다" 탭에 들어가 보면 주당 가격과 매입 가능한 수량이 나옵니다. 비상장 투자의 경우,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과 일대일로 거래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단순하게 사고 싶은 가격에 원하는 수량을 살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각각 매도자와 협의를 해야 합니다. 만약 수량이 부담스러우면 수량협의 혹은 가격협의가 가능한 분을 찾아서 거래하시면 됩니다. 

매도자를 찾으셨다면 이제 삼성증권에 계좌를 개설하셔야 합니다. 국내 비상장 거래 대부분은 삼성증권을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른 증권사가 아닌 삼성증권 계좌를 따로 만들어야 합니다. 삼성증권 계좌를 만들고 계좌에 매입 금액과 수수료를 넣어둔 후, 거래를 하게 되면 비상장 투자가 마무리 되게 됩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장점은 통일주권을 매입할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보통 비상장 주식에 투자할 때는 투자조합을 결성해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조합 운영 비용, 성과 보수 등의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통일주권은 이러한 비용들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비상장 투자 방법들 대비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원하는 투자 대상이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있다면 다른 곳에서 매입하는 것보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매입하는 것이 이익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 엔젤리그

https://signalm.sedaily.com/NewsView/22P0V1UC2Z/GX1102

[VC가 찜한 스타트업] VC 출신 대표가 차린 캡박스…“엔젤리그 통해 만원으로도 컬리 주주 될 수

두번째 방법은 엔젤리그를 통해서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엔젤리그는 VC 출신인 오현석 대표님이 만든 서비스인데요, 모바일 앱을 통해 간편하게 투자조합을 결성하여 비상장 기업에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곳에는 없는 종목이 있는 경우가 가끔 있어서 저도 몇 군데 투자를 진행하였는데요, 엔젤리그는 간편하기는 하지만 투자조합 형태로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부 비용이 발생합니다. 투자를 시작할 때 수수료가 발생하고, 엑싯을 할 때도 투자조합에 따라 성과 보수를 부과하는 경우도 있으니 잘 읽어보시고 투자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상장 투자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일반 주식 투자 대비 투자 회수 기간이 길기 때문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만약 단기간에 필요한 돈이라면 비상장 말고 다른 투자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아니면 곧 IPO를 진행하는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잘 찾아보시고 성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