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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작은 공유

[경제] 30분만에 경제 이해하기

세계 최대 헤지펀드 Bridgewater Associates의 설립자인 Ray Dalio가 경제 교육의 목적으로 HOW THE ECONOMIC MACHINE WORKS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레이 달리오는 이 영상을 통해 거래’, '신용', '부채' 등 경제학의 기본 개념은 물론, 현재의 경제 체제가 어떻게 작동하며, 경기 순환은 왜 발생하는지 등을 쉽게 설명하는데 그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Ray Dalio는 이 그래프를 통해 경제 전반을 설명한다.

거래(Transaction)는 경제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이며, 경제는 모든 거래의 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거래는 경제를 구성하며 경제의 3가지 요소를 야기한다.

1.    생산성 향상 (Productivity Growth)

2.    단기 부채 사이클 (Short-Term debt cycle)

3.    장기 부채 사이클 (Long-Term debt cycle)


거래에서 구매자(Buyer)는 재화, 서비스, 금융 자산 등을 사고 그 대가로 판매자(Seller)에게 신용(Credit)이나 을 주게 된다. 사용된 신용과 돈을 모두 합하면 국가의 전체 지출(Total Spending)이 되고 이 전체 지출이 경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된다.



각각의 재화 및 서비스 시장거래로 구성되고 경제시장들로 구성되니 거래를 이해하면 경제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거래를 구성하는 신용을 이해한다는 것은 결국 전체 지출을 이해한다는 것이고, 이를 전체 생산량(Total Quantity)로 나누면 가격(Price)를 이해하는 것이 되는데 이를 모두 이해할 수 있으면 경제를 이해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여러 요소들 중 가장 중요하면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바로 신용(Credit)이다. 신용은 채권자(Lender)와 채무자(Borrower) 간의 거래로 인하여 발생하는데, 발생하는 순간 채무(Debt)로 변하게 된다. 채무는 채권자에게는 자산(Asset), 채무자에게는 부채(Liability)로 계상되는데, 채무자가 원금과 더불어 이자를 갚을 때 채권자의 자산, 채무자의 부채에서 채무가 사라지게 되며 거래가 완료되게 된다.

그렇다면 왜 신용이 중요할까

이는 신용이 전체 지출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신용은 개인들이 자신이 벌어들이는 소득(Income)보다 더 많은 양을 지출할 수 있게 해준다. 한 사람의 지출은 다른 사람의 소득이 되고 그 사람은 또 신용으로 더 많이 소비하게 되는데, 이러한 연쇄작용을 통해 신용은 전체 지출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신용은 어떻게 얻어질 수 있을까?

이는 변제 가능 능력(Ability to repay)담보(Collateral)로 얻어질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생각해보면, 소득이 증가하면 변제 가능 능력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서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더 많은 돈을 빌리면 더 많이 소비하게 되고 이 소비는 또 다른 사람의 소득이 된다. 이러한 연쇄작용을 통하여 경제 성장을 이루는 것이다.


신용은 단기적으로 사람들이 생산하는 것 대비 많은 양을 소비하게 해주는 대신, 나중에는 우리가 생산한 것 대비 적은 양을 소비해야 한다. 즉 신용이라는 것은 미래의 자신에게 있는 돈을 당겨와서 사용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신용은 단기 그리고 장기 경기 사이클을 만들게 된다.


단기 채무 사이클은 5~7년 정도의 주기를 두며 장기 채무 사이클을 따라 움직인다. 장기 사이클은 75~100년 사이의 주기를 두고 움직이는데 실물 경제와 연결시켜 보면 대략 이해할 수 있다.

단기 채무 사이클의 경우, 채무가 상승할 때는 확장기(Expansion)이라고 부른다. 이 때는 경제상황이 매우 좋으며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된다. 단기 채무 사이클의 꼭대기 지점에 올라, 인플레이션 수준이 일정 이상 되면 중앙은행(Central Bank)가 개입해서 기준금리를 올리게 된다.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신규 부채가 감소하게 되고 기존 부채의 사용료가 올라 소비도 감소하게 된다. 이 시기를 단기 채무 사이클의 하강기, 불경기(Recession)이라고 한다. 불경기가 지속되고 인플레이션 문제가 사라지게 되면 중앙은행은 다시 기준금리를 인하하게 되고 다시 회복기를 거쳐 확장기가 시작된다.

단기적으로 확장(Expansion)불황(Recession)을 반복하지만 큰 그림에서 보면 채무는 계속 증가하게 된다. 불황 후, 회복기와 확장기에 채무가 이전의 고점보다 더 많이 증가하는 것이다. 이는 돈을 빌려서라도 소비를 늘리려고 하는 인간의 성향(Human Nature) 때문인데, 이 때문에 장기 채무 사이클이 발생하게 된다.

장기 채무 사이클의 상승기에 자산 가치는 지속적으로 증가한다. 자산 가치의 지속적 상승으로 인하여 투자 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이들은 돈을 빌려 자산에 투자하게 된다. 자산 가치 상승으로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면서 사람들은 경제에 낙관하게 되고 부채가 있어도 신경을 쓰지 않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어 부채 상황 금액이 소득보다 커지는 순간 장기 채무 사이클의 꼭지점에 도달하게 되고 디레버리징(Deleveraging)이 시작된다.

디레버리징이 시작되면 이전의 불황(Recession)과는 다르게 금리인하로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 하다. 이미 금리를 내려 저금리 상태이기 때문이다. 디레버리징이 장기화 될 경우 대공황(Depression)이 발생하게 되며, 대공황이 발생하면 그 동안 자산이라고 생각 했던 것들(부동산, 금융 자산 등)이 가치를 잃게 된다. 이러한 디레버리징을 해결하는 방법은 크게 아래 네 가지가 있다.


1.    지출 줄이기 (Cut spending)

2.    채무 구조조정 (Debt Restructuring)

3.    부 재분배 (Wealth Redistribution)

4.    중앙 은행의 화폐 발행 (Central Bank printing more money)


1번 해결책의 경우, 지출을 줄여 채무를 갚는 것이지만,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한 사람의 지출은 다른 사람의 소득이기 때문에 전체 지출이 감소하면 결국 소득이 감소하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 2번의 경우, 채무자와 채권자 간 갈등을 일으키거나 기업 부도를 일으켜 대규모 실업자를 양산시킬 수 있고 3번은 부자와 가난한 자들 간의 계층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 4번의 경우 다른 방법들과 다른 양상을 띄는데, 별 문제 없이 디플레이션을 해결하는 동시에 경제에 돈을 불어넣을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칠 경우, 1920년대 독일처럼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균형이 필요하다. 디레버리징 기간을 견뎌내기 위해서는 정부와 중앙은행이 위 4가지 방법을 균형(Balance)있게 조절하여 소득이 채무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상의 말미에 Ray Dalio는 영상 시청자들에게 3가지 조언을 남긴다

  1. Don't have debt rise faster than income.

  2. Don't have income rise faster than productivity. You will lose competitiveness.

  3. Do all that you can to raise your productivity. Productivity matters in the long run.

아래는 자막이 달린 'HOW THE ECONOMIC MACHINE WORKS' 영상이다. 자막도 있으니 30분을 투자해서 꼭 한 번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