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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World Issue

아시아 국가들의 수자원을 둘러싼 갈등 - '물'의 전략적 무기화

최근 남중국해를 중심으로 동남아 국가들과 중국과의 알력 다툼이 첨예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더하여 과 관련해서도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 중국이 갈등을 겪을 예정이다.

중국은 티벳에서 발원하는 Brahmaputra 강을 개발하기 위한 수력 발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문제는 이 강이 인도와 방글라데시로 흐른다는 것이다. 중국이 강의 상류에서 관개사업을 할 경우, 그 밑에 있는 국가들은 유사시에 가뭄이나 홍수와 같은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인도는 이미 중국 정부가 물을 전략적 무기로 사용하는 것에 대하여 우려를 표한 바가 있다. 중국이 물을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유는 아시아에서 10대 강 중 6개 강의 수원지가 중국에 있기 때문이다.

동남아의 메콩 강 같은 경우 문제가 더 심각할 수 있다. 메콩 강의 수원지는 티벳 고원에 있으며, 중국, 미얀마,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를 거쳐 베트남까지 흘러간다. 중국은 이미 메콩 강에 6개의 수력발전 댐을 세웠는데, 더 많은 댐을 지을 계획이라고 한다. 가뭄이 발생하였을 때, 강 하류 쪽 국가들의 생명 줄을 중국이 쥐게 되는 것이다.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 때문에 메콩 강 주변 국가들은 발생 가능한 위험을 줄이고자 댐 관련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메콩 강을 중심으로 한 국가들간의 갈등을 조절하고자 Mekong River Commision (MRC) 등이 조직 되었지만 실효적인 규제 수단이 없으며, 중국은 가입국조차 아니다. Lancang-Mekong Cooperation group이라는 대체 단체가 있기는 하지만 중국 주도 단체인 만큼 타국에 대한 중국의 입김이 강해질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수자원에 대한 문제가 점점 민감해지고 있다. 물이 전략적 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시기에 수자원을 둘러싼 아시아 각국의 지정학적 움직임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듯 하다.

아래 그림은 아시아의 수자원들이며, 수력발전용 댐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위치들이다.

출처: http://www.bloomberg.com/news/features/2016-11-01/a-waterfight-like-no-other-may-be-brewing-over-asia-s-rivers?cmpid=socialflow-facebook-asia&utm_content=asia&utm_campaign=socialflow-organic&utm_source=facebook&utm_medium=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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