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엔스 같은 경우는 IR 발표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최근 화장품 업계의 트렌드를 잘 포착하고 업계 경력이 탄탄하신 분들이 차린 회사 같은데 시장 트렌드 및 회사의 비즈니스 타겟을 심사위원 분들께 명확하게 전달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회사의 비즈니스 구조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이게 큰 시장이 될까 의구심을 가졌지만 최근 상장 예정인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기업을 분석하면서 이 시장의 잠재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추후에 박은진 대표님과 이다운 대표님이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의 IR 자료를 참고해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싸이엔스 개요
싸이엔스는 2020년 3월 3일 설립된 회사로 설립된지 반년도 안 된 회사입니다. 비즈니스 개요는 화장품 신제품 기획에서 런칭까지의 시간을 80~90% 단축시킬 수 있는 "패스트 코스메틱"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최신 데이터를 적용하여 학습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바이오제품 기획 단계에서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성분, 인허가, 트렌드 분석을 수행하여 최소 비용으로 제품 출시가 가능한 대안을 제시해준다고 합니다.
# 최근 화장품 업계 트렌드
제가 생각하는 최근 화장품 업계의 트렌드는 아모레퍼시픽과 같은 브랜드 업체들이 저물고, 마케팅 역량을 가진 업체들이 ODM으로 제작하여 판매하는 브랜드들이 성장하는 것입니다. 실제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을 보시면 인플루언서 분들이 자신의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제작하여 상당한 매출을 거두시는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ODM으로 생산하는 제품이라도 과거와는 다르게 소비자들이 스마트해지면서 피부에 실제 효능이 있는 좋은 성분을 넣고, 차별화된 브랜드 컨셉을 잡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표시 광고 실증제 때문에 화장품에 미백, 피부 미용 등의 효능을 광고 문구로 넣기 위해서는 식약처 인증이 필요 합니다.
이러한 인증 절차에서 중요한 점검이슈는 성분과 원료 입니다. 최근 ODM으로 제작되는 자체 브랜드 상품들은 대부분 기능성을 광고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이러한 인증 수요는 증가할 것입니다. 실제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같은 경우 매출과 이익이 크게 증가했고 8월 말에 공모를 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 아쉬웠던 점
아쉬웠던 점은 싸이엔스가 기업 개요 설명을 할 때, 성분 검증에만 집중을 하다보니 고객 군을 화장품을 생산하는 ODM 업체로 한정시켰다는 점입니다. ODM 업체들도 많기 때문에 충분히 의미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하지만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자체 브랜드 업체 대비해서는 수가 작기 때문에 심사위원 분들께는 작은 시장으로 다가왔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표님이 2분이다 보니 전문성을 가지신 대표님과 운영을 담당하시는 대표님 모두 발표를 나눠서 하신 것 같은데, 향후 IR은 한 분이 하시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아직 너무 초기 기업이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을 하기엔 이른 것 같습니다. 향후 싸이엔스의 발전 방향을 잘 체크해봐야겠습니다. 산업 트렌드 위에 있는 기업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니까요! 업데이트 기회가 추가로 생기면 좋겠습니다.
'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료 AI 스타트업 "뷰노" 코스닥 상장 준비 (0) | 2020.08.09 |
---|---|
첨단재생바이오법(a.k.a. 첨생법) 8월 28일 시행! (0) | 2020.08.09 |
마이크로소프트의 틱톡 인수 - 그 의미는 무엇인가? (작성중) (0) | 2020.08.05 |
해외주식 페이스북 - 2분기 실적 발표 (0) | 2020.08.03 |
토스, 핀테크에서 시작해서 전 금융 분야의 혁신을 이끈다 (0) | 2020.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