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토스에서 부정 결제 사건이 발생하여 포스팅을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이후 토스는 부정결제를 방지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소비자 보호 정책도 강화하면서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고 있네요. 그 이후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한 적은 없는 것 같지만, 추가적인 피해사실도 없어서 아마 잘 마무리 된 것 같습니다. 관련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예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0/06/14 - [작은 투자] - '토스' 정말로 뚫린 것일까? 비바리퍼블리카의 미래는?
# 토스의 PG 사업 본격 진출, 토스페이먼츠 출범
비록 조금의 우여곡절이 있기는 하였지만 토스가 한국 핀테크를 선도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전혀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을 작성하게 된 계기는 토스가 인수한 LG CNS가 드디어 "토스페이먼츠"로 재탄생 하였기 때문입니다. PG, 인터넷 뱅크, 증권업 등 금융 전방위에 걸친 토스의 확장에서 첫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측면에서 "토스페이먼츠"의 출범은 정말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토스는 LG CNS 인수 발표 이후 LG유플러스의 가맹점 및 협력사 계약을 모두 인계 받아 드디어 토스페이먼츠를 출범시켰는데요, 토스페이먼츠는 향후 신규 가맹점 지원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신규 가맹점을 대상으로 기존 PG 업체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 중 가장 큰 것이 결제 정산 주기입니다. 중소 가맹점들 같은 경우 현금 유동성이 매우 중요한데, 기존에는 PG사 정산 주기가 평균적으로 7영업일이라고 합니다. 토스페이먼츠는 이를 2영업일 수준으로 대폭 단축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최근 네이버파이낸셜도 스마트스토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한 것을 보면 확실히 테크를 사용하면 기존에는 오래 걸리던 것들을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신규 소규모 창업자들에게는 PG 가입비를 면제해주고, 보증보험도 무료로 제공하여 창업을 돕는다고 하네요. 또 토스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매출 분석 등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국 PG 시장은 2019년 결제액 기준으로 317조원 가량이었습니다. 언택트 소비 확산에 따라 2022년까지 52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거대한 시장에서 토스페이먼츠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 토스 투자중개업 예비 인가 획득
토스는 PG 사업 뿐 아니라 증권업 진출을 위한 자회사도 이미 설립하였습니다. 2020년 3월 '토스준비법인'을 설립하였는데요, 토스 내에서는 토스증권으로 불리는 것 같네요. 증권업 예비인가를 받은 덕에 이제 일반투자자 및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 채권, 펀드 중개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점이 없는 모바일 전문 증권사로 출범하여 향후 해외주식 중개, 펀드 판매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타 증권사 대비 경쟁력은 UX 개선을 통해 만들 것이라고 합니다. 보다 고객 친화적인 투자정보 서비스 제공을 통해 토스의 주요 고객인 2~30대들의 주식투자를 도울 것이라고 하네요.
이렇듯 토스는 전방위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인터넷은행까지 오픈 예정이니 금융 산업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다 갖출듯하네요. 금융산업은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큰 변화없이 고착화되어있었습니다. 토스와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뱅크 등 테크 업체들의 금융 진출이 금융 업계에 혁신을 불어넣고 있네요. 향후 토스를 비롯한 여러 테크핀 회사들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이크로소프트의 틱톡 인수 - 그 의미는 무엇인가? (작성중) (0) | 2020.08.05 |
---|---|
해외주식 페이스북 - 2분기 실적 발표 (0) | 2020.08.03 |
[더인벤션랩 데모데이] 마보 - 국내 최고 명상 앱을 노린다 (0) | 2020.07.26 |
Snap -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 하락 (0) | 2020.07.22 |
한국판 뉴딜 내용 정리 (0) | 2020.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