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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BTS의 가치는 얼마일까?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일정

지난 5월 28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였습니다. 한국거래소(KRX)는 약 2개월 간 검토 후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7월 말에 예비심사 승인을 받을 경우, 6개월 이내인 2021년 1월까지 상장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이제는 글로벌 스타가 된 BTS의 무형적인 가치는 함부로 산정할 수 없지만, 기업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가치는 이번에 시장에서 결정될 것 같은데 그 가치는 과연 얼마나 될까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주 현황

우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주구성은 위와 같은데요, 대표 프로듀서인 방시혁 프로듀서가 45.1%로 최대주주로 있습니다. 그 외 주주로는 넷마블(여러분들이 아시는 게임회사 넷마블 맞습니다)이 25.1%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투자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 12.2% 가량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는 기타 투자회사들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요.

넷마블이 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주로 들어와있을까요? 넷마블은 2018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2000억원 가량을 투자하였는데요, 이 배경에는 방시혁 대표의 친척 형인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있었습니다. 사업 시너지를 고려하여 투자한 것이지만, 개인적인 친분도 크게 작용했겠지요. 당시 8000억원 가치에 투자를 한 것인데, 수익률만 고려하면 어마무시한 수익률을 기록하겠네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실적 추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2019년 순이익은 무려 724억원으로 현재 상장되어있는 대표 엔터 3사인 JYP Ent. 에스엠, YG Ent.를 모두 합친 것 보다 더 큰 이익을 냈습니다. 이러한 어마어마한 실적과 더불어 BTS라는 막강한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어서, 시장에서는 얼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네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향후 발전 방향

2019년 엄청난 실적을 냈지만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매출은 지나치게 BTS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만약 BTS가 재계약을 하지 않거나, 군대에 가게되면 실적 공백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를 대비하기 위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여러 가지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1)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

위 손익계산서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손익계산서인데요, 수익원을 다각화 하기 위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인수를 했습니다. 160억원 가량이 연결 재무제표로 편입될 경우, 전체 매출에서 BTS의 비중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신규 사업 진행

이 외에도 2020년 2월 4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업 설명회에서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를 소개했는데요, BTS 캐릭터 등 2차 콘텐츠를 기반으로 사업하는 빅히트 아이피, 팬 사이 소통 커뮤니티 플랫폼을 운영하는 위버스, 온라인 커머스인 위플리를 개발/운영하는 비엔엑스, CJ ENM과 합작하여 남자아이돌 데뷔를 기획하는 빌리프랩 등이 향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먹거리를 책임져줄 것 같습니다. 

이 중 빌리프랩은 6월 26일부터 엠넷을 통해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추가 업데이트_20200602)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오디션 진행 - 이를 통해 향후 수익원을 창출하려는 것 같네요.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015/0004352338

 

빅히트, 2020 글로벌 오디션 개최…"제2의 BTS 찾는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오디션을 개최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1일 공식 오디션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2020 빅히트 글로벌 오디션(2020 Big Hit Global Audition)'의

n.news.naver.com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가치

그럼 최종 단계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가치는 어떻게 될까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가치에 대해서는 논란이 아주 많은데요, 빅히트 측에서는 BTS의 가치를 고려하면 6조 원 이상을 추산할 수 있다고 말하고, 주관 증권사인 NH,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은 기업가치를 4조원 가량 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한국경제의 기사를 보면 실제 시장에서는 2조원 가량의 가치를 보고 있다고 하네요. 올해 코로나로 인하여 기업 실적 성장이 힘들 뿐 아니라 BTS가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서 그 이상의 가치를 주기 힘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4~3조원 사이에 결정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0052875131

 

BTS 거느린 빅히트엔터, 상장 예심 청구

BTS 거느린 빅히트엔터, 상장 예심 청구,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 목표 예상 시가총액 2조원 웃돌듯

www.hankyung.com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관련 이슈

병역법 때문에 BTS 진은 만 28세가 되는 올해 12/4 전까지 입대를 해야하는데요, 군입대 이슈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가장 큰 리스크가 아닐까 생각듭니다. 이 외에도 최근 슈가가 미국 사이비 교주인 짐 존스 연설 음성이 담긴 수록곡을 출시하여 논란이 되었고, BTS 정국은 이태원에 방문하여 논란이 된 바 있네요. 아무래도 대중의 관심을 받는 아이돌이다보니 이런 요소들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 곧 상장 예정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관한 내용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한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