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og

마켓컬리의 새벽배송, 그 기업 가치와 미래는?

마켓컬리의 미래, 그리고 기업가치는 어떻게 될까?

요즘 집에서 요리를 해드시는 분 중 마켓컬리를 모르시는 분은 없을 건데요, 마켓컬리는 2014년 12월 31일에 설립되어 온라인, 모바일을 통해 식품 도, 소매업을 운영하는 업체입니다. 양질의 제품을 주문하고 바로 다음 날에 배송해주어서 저도 평소에 많이 쓰고 있어요. 원래 마켓컬리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의 명칭은 "더파머스"였는데, 2018년 3월에 "컬리"로 변경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는 마켓컬리의 기업가치는 어떻게 될까요? 적자가 많이 나고 있다는 기사를 본 것 같은데 마켓컬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지금부터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적 추이

위의 표는 "마켓컬리" 서비스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컬리의 손익계산서 입니다. 보시면 온라인 배송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매출이 매년 거의 3배씩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정도 규모가 되는 회사가 매년 3배씩 성장하다니 그 성장세가 매우 놀랍네요. 2019년 월 평균 거래액은 500억 가량인데, 최근 코로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식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늘면서 월 매출이 800억을 넘었다고 합니다. 

매출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지만 그에 맞춰서 영업 적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영업적자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바로 포장비, 지급수수료, 광고선전비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 마켓컬리에서 주문하면 친환경에 신경을 쓰고 식품이 훼손되지 않도록 포장에 신경쓰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이 다 비용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네요. 

그래도 매출총이익률은 꾸준히 25%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보면, 회사가 안정기에 접어들어 비용 조절을 하면 충분히 언제든 흑자전환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주 구성 및 투자 유치 현황

마켓컬리는 창업자인 김슬아 대표이사가 10%의 지분을 들고 있고, 나머지는 투자사들이 보유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누적으로 유치한 총 투자 금액은 4078억원 입니다. 사실 자세한 투자요건을 밝히지 않은 것들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 이상이 될 수도 있겠네요. 이 4078억원이 어떤 정도의 금액이신지 감이 안 오실 수 있어서 비교를 조금 해드리자면, 돼지콘 등 우리의 어린 시절을 즐겁게 해주었던 과자를 만드는 "롯데푸드"의 시가총액이 4000억원 수준입니다. 

투자 유치 금액이 4078억이라는 것이지, 기업 가치가 4000억원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최근 자금조달을 2020년 4월에 진행하였는데, 당시 투자자들은 마켓컬리의 가치를 8,000억원 가량으로 평가하였습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반열에 들 수도 있겠네요. 컬리는 유치한 자금을 바탕으로 물류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것이라고 합니다.

 

 

마켓컬리의 미래

그렇다면 컬리는 향후 어떻게 될까요? 투자를 계속 좋은 조건으로 잘 유치하고 있고, 매출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기업인 이상 이익을 내야 존속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흑자 전환을 하기 전에는 기업공개를 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투자자들은 어떻게 자금 회수를 할 수 있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롯데, 신세계 등 대기업이 컬리를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감안하면 1조원 이상의 가치를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이 되네요.

컬리는 콜드체인(냉장/냉동 물류)을 내재화 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 김포, 장지, 용인에 물류센터를 설립하고, 2019년에는 화도, 죽전, 김포에 추가로 물류센터를 설립하였습니다.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물류센터를 추가로 세우면 수도권 내에서는 독보적인 콜드체인을 확보하게되겠네요. 콜드체인 물류는 노하우와 인프라 확충이 매우 중요한데, 컬리는 이 두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재무적인 성과보다는 이러한 인프라에 더 가치를 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최근 롯데 그룹에서 이를 실패해서 어마무시한 손실을 보았는데, 차라리 컬리를 인수하는 것이 더 싸게 먹힐 뻔하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005271224267440103511

 

롯데홈쇼핑, 직접하는 '새벽배송' 중단

국내 최고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이 정보서비스의 새 지평을 엽니다.

www.thebell.co.kr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저도 매우 애용하는 마켓컬리, 지속적으로 좋은 서비스가 운영될 수 있도록 잘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