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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경제 시나리오 및 비즈니스 대응 방안 (feat. McKinsey & Company의 재능기부)

지난 43일 맥킨지에서 <COVID-19: Briefing Materials>를 발간하였습니다. 이 리포트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현황, 시나리오 및 향후 경로, 섹터 별 영향,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세계 1위 컨설팅 회사인만큼 본인들이 가장 잘하는 컨설팅으로 전세계 사업가들을 위한 재능기부를 해주었네요.

 

현황

현황 부분에서는 1) 비증상 확진자 사례 및 이들에 의한 전파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 2) 계절성에만 의존해서 바이러스가 끝날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3) 진단 기술의 혁신이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를 억제할 것이다, 4) 아시아의 경제가 재개되겠지만 여행 제재는 지속되어야 한다. 정도의 인사이트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13pg를 보면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및 향후 경로

맥킨지에서는 시나리오 별로 총 9개의 시나리오를 제시하였습니다. 이 중 가장 가능성이 큰 케이스는 A1A3으로 보았고, 이 두 사례에 대해서만 자세한 설명을 제시하였습니다. 두 사례 모두 경제가 U자형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A1A3 대비 상대적으로 회복 과정에서 등락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A3 - 경제 빠른 반등

A3 시나리오는 2분기 말, 6월 쯤에는 바이러스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갈 것을 상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려면 4월 말쯤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4월 말쯤에는 피크를 찍고 내려와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경기는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 것인데, 미국 기준으로 4분기 정도가 되면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 수준의 경기를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보면 2분기 성장률은 -5.3% 가량 하락하겠지만, 2020년 연간 GDP는 -1.8% 가량만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은 다른 나라들 보다 1개 분기 더 빨리 코로나 바이러스를 겪은만큼 회복도 1개 분기 가량 더 빠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네요.

 

A1 - 경제 완만한 반등

A1은 A3보다 완만한 경기 회복을 보여주는 시나리오입니다. 미국과 유럽이 1개 분기만에 바이러스를 잡지 못하고 여름 내내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 격리를 지속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중국 경제는 회복하겠지만 수요 부진으로 수출이 막히게 됩니다. 그리고 유럽과 미국 2분기 GDP는 연율화 했을 경우, 35~40% 가량 하락폭을 보입니다(분기로는 11~13% 가량 하락). 경제 정책들이 실패로 돌아가고, 실업률이 급증하는 동시에 많은 기업들이 도산하여 바이러스가 끝난 후에도 회복이 지연되게 됩니다. 대부분의 나라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 수준으로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2년 이상이 걸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경제 상황에 대해서 막연히 부정적으로 생각해보았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현황만 놓고 보았을 때는 A3 사례에 더 가까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고, 바이러스 피크도 4월 말이면 어느 정도 지날 것 같아 보이고요.

이 경우, 전세계 GDP가 2분기에 -8% 가량 하락한 것이니 증시가 추가적으로 10% 가량은 더 상승해야 GDP 수준을 맞출 수 있겠네요. 최근 증시 강세의 배경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추이를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A1 상황(바이러스 여름까지 계속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1개 분기 더 지속)만 안 된다면 실물 경제도 완만하게 회복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물 경기는 A3의 케이스처럼 U자형 반등을 보이겠지만, 증시는 이를 선반영 하니 V자형 반등을 보이겠네요.

 

사업가들이 고려해야할 사항

경영자들은 크게 아래 3가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 Depth of disruption (코로나 바이러스 심각 정도)
  • Length of disruption (코로나 바이러스 지속 기간)
  • Shape of recovery (회복 속도)

Depth of disruption - 국가가 지정한 Social distancing 기간을 주목해야하고, 확진자 수에 주목해야 합니다. 경제 지표 중에서는 내구 소비재 수요 감소 정도, 사람들의 행동 변화(외식 감소, 헬스장 사용 중단), 여행 수요 감소 등을 주목해서 봐야 합니다.

Length of disruption -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 확진 증가율, 계절성, 자가 격리 비율, 병상활용 비율, 치사율 등을 주목해야 합니다. 경제 지표 중에서는 매출 채권 및 크레딧 부도 정도, 증시 및 변동성 지수, PMI, 실업 신규 청구 건수 등에 주목해야 합니다. 

Shape of Recovery - 경제활동과 공공보건제도가 효과적으로 통합되는지, 바이러스의 변이와 재감염 안 발생하는지 등을 보아야 합니다. 경제 지표로는 코로나 초기에 영향 받은 국가들이 경제에 복귀하고 있는지, 사적/공적 영역에서 경제 재시작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지를 잘 보아야 합니다. 

 

이후 섹터 별 영향, 그리고 COVID-19에 대한 반응 계획 및 관리 부분은 관심있는 분들이 따로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특히 34pg 이후의 4) Planning and managing COVID-19 responses (COVID-19에 대한 반응 계획 및 관리) 파트는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 준비하고 고려해볼만한 체크리스트들을 제시하고 있어서 코로나에 대응책을 고민하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시기을 권장드립니다. 기업 기획팀에 계신 분들이나 사업을 직접하시는 분들이 읽어보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원문을 읽어보고 싶거나 제가 정리하지 않은 부분을 읽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pdf 파일을 다운 받으시거나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COVID-19-Facts-and-Insights-April-3.pdf
2.80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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