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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시대,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온다!

우주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을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우주 산업은 그저 국가 단위의 기술 경쟁 수준에서만 다뤄져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비용 문제로 인하여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 이후 제대로 된 우주 탐사 사업은 진행된 바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과거 국가 주도를 넘어서서 민간 기업들을 중심으로 우주 산업들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민간 기업들을 중심으로 수년에 걸친 투자의 결실이 하나씩 나오고 있는데요, 그 동안 와닿지 않았던 우주 기술들이 하나씩 상업화 되어 우리의 삶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있습니다. 스타링크는 빠르면 올해 말 미국 북부, 캐나다 남부 지역을 대상으로 통신 상업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우주 시대가 눈앞에 다가온 만큼, 우주 산업에 대해 미리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 우주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

1. Space X 

스페이스X는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투자한 회사입니다. 그 동안 우주 산업의 발목을 잡은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로켓 발사 비용이었습니다. 특히 로켓을 1번만 쓰고 버려야했기 때문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었습니다. 스페이스X는 로켓을 재사용하면서 이 발사 비용을 1/10 정도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2010년 NASA가 로켓을 발사할 때 회당 4억 달러 비용 들었음. 2020년 Space X 팰컨9 발사에 6500만 달러 들었음). 스페이스X는 크게 3가지 축에서 우주 관련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 지구 궤도 & 우주 정거장 사업, 2) 달 궤도 사업, 3) 화성 착륙 사업 이 3가지 입니다. 특히 화성 사업의 경우, 일론 머스크가 최종적인 목표로 삼고 있는 사업이라고 하네요. 

현재 스페이스X는 1) 단계에 속하는 지구 궤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Starlink"가 그 사업의 일환인데요, Starlink는 저궤도 위성을 사용하여 인터넷 및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향후에는 관측 데이터들도 수집 예정이라고 합니다. Starlink는 빠르면 2020년 말까지 미국 북부, 캐나다 남부 지역에 상업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2021년까지는 전세계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네요. 만약 이 프로젝트가 가시화될 경우, 전세계 통신 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입니다. Starlink 서비스의 안정성과 통신 속도가 확보될 경우, 그 동안 인터넷 / 통신망이 미치지 못했던 지역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지상 업체들처럼 지속적으로 막대한 투자비용을 쓸 필요가 없어집니다. 따라서 실제로 전세계 통신 시장을 스페이스X가 독점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Starlink가 성공할 경우, 1조 달러 규모의 시장에 대응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Starlink를 전세계에 구현하기 위해서는 지구의 저궤도에 4,425개의 위성을 발사하고, 초저고도에 7,518개의 위성을 발사해야 합니다. 위성의 수명은 대략 5년 가량이며, 수명이 끝나면 자동으로 궤도에서 이탈하여 연소하기 때문에 우주 쓰레기가 될 염려는 없다고 하네요. 2020년 여름 기준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대략 440억 달러 (한화 약 53조원)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Starlink가 성공한다면 기업가치는 1750억 달러 (한화 약 209조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네요. 스페이스X가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최초의 상용화 된 우주 서비스가 될 것 같습니다.

http://dongascience.donga.com/news/view/39042

 

이통+위성통신 결합하는 6G시대 스페이스X·아마존에 시장 내주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오후 서울 금천구 AP위성 대회의실에서 '위성통신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 를 개최했다. 과기정통부 제공.국내 위성통신 관련 업계가 국내 기업의 기술 축적 및 우주

dongascience.donga.com

2. Blue Origin

블루 오리진은 스페이스X에 대항하여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투자한 회사입니다. 스페이스X에 대항하여 세운 만큼 스페이스X와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데요, Starlink에 대항하여 Project Kuiper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Project Kuiper는 지상 600km 전후 저궤도에 3,236개의 궤도 위성을 배치하여 전 지구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Starlink보다 타임라인이 늦기는 하지만 스페이스X의 전세계 독점은 막아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Virgin Galatic

버진 갤러틱은 유일하게 상장 되어있는 우주여행 회사입니다. 상장 이후 주가가 40$까지 상승하였으나 현재는 18$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증권사들에서는 버진 갤러틱이 2021년에는 흑자전환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2023년 매출 가이던스인 5.9억 달러를 달성하면 주가가 60$ 이상까지 갈 수 있다고 보는 보고서도 있습니다. 

버진 갤러틱이 특이한 점은 자체 개발한 스페이스쉽2를 지상이 아닌 고도 15km 지점에서 발사한다는 점인데요, 이렇게 할 경우 지상에서 발사할 때보다 연료 소비가 적고 화물도 더 많이 실을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버진 갤러틱에 대해 우주 여행보다는 Hypersonic Travel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주를 통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이동을 할 경우, 대륙을 횡단하는데 3시간도 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건 스탠리는 "Hypersonic Travel" 시장이 2040년까지 8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Maxar Technologies, ICEYE 등의 관측 전문 우주 기업들이 있습니다. Maxar Technologies 같은 경우, 시가총액이 무려 2조 원에 달합니다. 부채 때문에 회사가 어려웠지만 우주 관련 지상장비, 위성장비, 우주 로봇 사업부였던 MDA를 7.7억 달러에 매각하여 부채를 일부 해결하고 현재는 우주 이미지(Digital Globe Imagery)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2021년까지 위성 6개를 쏘아올려 실시간 위성 이미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하네요.

ICEYE는 초소형 인공위성을 활용하여 SAR(Synthetic Aperture Radar) 데이터 판매 사업을 하는 기업입니다. SAR은 레이더 안테나를 활용하여 명확한 지형 이미지를 2D 혹은 3D로 가공한 데이터를 말하는데 2018년에 기업가치 2억 달러 수준을 인정 받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