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 증시는 5~6%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아주 큰 폭의 상승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그 전날에는 12%라는 역사에도 기록될만한
큰 폭의 하락을 보여서 그런지 별로 상승한 느낌도 안 드네요...
지수가 5~6% 오른만큼 섹터 전반적으로 모두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방콕 주식(코로나 때문에 집에 많이 있으니 게임, 소비재 등)이 많이 오른 반면
전세계 애플 스토어를 닫은 애플과 구글은 오히려 지수 대비 언더 퍼폼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주가가 상승하였을까요?
다우지수는 장 초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Fed에서 CP매입기구(CPFF) 설치를 통해 기업으로부터 단기 회사채를 직접 매입을 한다고
발표하면서 상승하였습니다.
CP 매입은 무슨 의미일까요? CP는 Commercial Paper의 약자입니다.
CP는 한국말로는 기업 어음인데, CP를 매입해준다는 것의 의미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거래 상대로부터 어음을 받지 못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금 유동성을 마련해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업들이 흑자 도산 하는 일을 막겠다고 표명을 한 것이죠.
여기에 더하여 므누신 재무장관도 국민에게 직접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계획하며,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여 최대 1조 1천억 달러!! 무려 천 조원을 풀기로 했습니다.
천조국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다 있네요.
국가 별 코로나 지원 규모
이 외에도 영국에서는 GDP 15% 해당하는 3300억 파운드(496조원) 규모 정부 보증 대출 발표
스페인은 기업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2천억 유로(274조원),
프랑스는 3천억 유로(411조원) 은행 대출 보증을 발표하면서 시장 안정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글로벌 경기가 제대로 살아났다고 보려면 지표로 유가를 봐야하는데요,
유가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원유 출하량을 역사 상 최고 수준으로 늘리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유가 하락은 단순이 기름 값이 낮아졌구나... 생각할 것이 아니라
글로벌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을 좌우하는 만큼 유가가 어느 정도 반등을 보여줘야
제대로 위기가 지나가고 있구나 하고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변동성이 너무 심한 장이라서
기계적으로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사고를 반복해야하나 생각이 드는 장입니다.
지금도 나스닥 선물은 하락하고 있네요.
언제나 위기의 순간은 기회의 순간이기도 한 만큼 지속적으로 상황을 살피며
기회를 엿보아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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