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바닥은 어디인가? 우한 폐렴 현황과 과거 팬데믹 사례 (feat. Ray Dalio) - 1편 (1월 30일 글)

 

최근 레이 달리오는 우한 폐렴에 관한 글을 쓰면서 과거 팬데믹(Pandemic) 사례들과 당시 시장에 미친 영향들에 관한 데이터를 제공.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URL에서 확인하시길 바람.

https://www.linkedin.com/pulse/our-early-thinking-coronavirus-pandemics-ray-dalio/

Our Early Thinking on the Coronavirus and Pandemics

레이 달리오는 2009년 유행한 돼지독감(H1N1), 2003년 유행한 SARS, 그리고 100년 전에 전세계 인구의 3%가 사망한 스페인 독감 사례를 제시. 각 질병들의 발생 시기와 사망자 수는 다음 표에 정리되어 있음.

 

이 중 H1N1, SARS 때를 보면, 시장은 위험 회피 성향을 보임. 주식은 떨어졌고 금과 채권을 오르는 모습을 보임. 하지만 이러한 과잉 반응들은 금방 시들 해졌는데, 바이러스 자체가 경제에 주는 명확한 영향이 없었고, 재정정책이나 바이러스와 상관없는 여러 경제활동들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컸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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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N1(돼지독감): 2009 ~ 2010

최초 발병은 2009년 3월 멕시코였음. 다른 바이러스와 다르게 60대 이상 노인 말고도 다양한 연령대가 영향받음. WHO에 따르면 15만 명가량이 사망했다고 함. 하지만 매년 미국 교통사고 사망자가 125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대세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았음.

 

​SARS: 2003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는 동물에서 유래된 바이러스 중 인간에게 감염되어 퍼진 첫 질병. 2002년 11월 광동에서 처음으로 발견. 사스는 26개국, 8000여명을 감염시켰고, 800명 가량이 사망. 홍콩은 2003년 2월 첫 발병이 나왔으며 이후 빠르게 퍼짐. 3월 중순에 WHO는 국제 경보를 올렸고, 사스와 관련한 여행 긴급 조치 발표. 2003년 7월 WHO는 바이러스 억제를 발표.

​아래 차트를 보면 발병과 홍콩 증시와 세계 증시간의 괴리 통해 질병의 영향을 알 수 있음. 홍콩 증시는 사스 영향을 받았고, 발병 케이스가 감소하기 시작하자 반등 시작. 이런 것들은 매우 논리적이며,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가 중국에 집중되었을 때 예상되는 시장 행동 유형. 다시 말해 중국과 홍콩 증시에 더 큰 영향 있을 것이며, 발병 케이스 줄기 시작하면 위기 역시 줄기 시작할 것.

개인적으로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 다행인 것은 사스보다는 조기에 잡힐 가능성이 더 클 수 있다는 것. 중국 정부가 사스 때보다 훨씬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예방책을 확실하게 시행하고 있기 때문. 지난 2주 간 시장의 반응은 다음과 같음. 안전 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면서 전세계적으로 주식은 매도, 채권, 금, 그리고 위안화 환율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임. 이거만 봤을 땐, H1N1과 SARS 때와 비슷한 반응을 보임.

다음은 WHO가 밝힌 자료. 2/1 기준으로 작성되었음. 신규 감염자 수는 아직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 이거만 놓고 보면 아직 시장의 바닥은 안 온 것처럼 보임. 시장 바닥 가늠하기 위해서는 신규 감염자 수가 유의미하게 1500명 이하로 감소한 상태로 2~3일은 지나야할 것. 물론 위에서 레이 달리오가 제시한 자료에서는 5일 트레일링이기 때문에 아래 자료랑은 시계열이 조금 다름. 아직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아서 그렇지만 다음 주중으로는 좀 더 의미있는 분석 가능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