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그룹 재무구조 변화 관련 공시 정리

 

두산 그룹은 그 동안 높은 부채로 인하여 재무 문제를 많이 겪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하여 대대적인 구조 재편을 단행하였는데요, 오늘(2020-09-04) 관련 공시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아래는 관련 공시의 내용 정리입니다. 기업 별로 공시 내용을 정리 드릴테니 참고 부탁드려요.

 

# 두산

- 두산 그룹은 그룹의 주요 성장 동력이었던 두산솔루스를 사모펀드에 매각하였습니다. 두산솔루스는 동박 및 전자재료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인데, 동박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로 활용되어 성장성이 높은 사업 부문 이었습니다. 

- 두산 보유 지분 및 최대주주를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쳐 총 52.93%를 스카이레이크 에쿼티파트너스에게 매각을 하였습니다. 이 덕분에 두산솔루스는 두산 그룹을 빠져나가게 되었습니다.

- 이 외에도 주요 사업 부문인 모트롤 사업 부문을 분사하였습니다. 두산 그룹은 향후 분사한 모트롤 사업 부문을 매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 두산중공업

- 두산중공업은 1.3조원 유상 증자를 공시하였습니다. 증자 규모가 커서 주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 1.3조원이라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한 것은 아쉽지만 대주주를 비롯한 특수관계인도 주주들의 아픔에 동참하고자 보유하고 있는 두산퓨얼셀 지분을 무상으로 두산중공업에 증여하기로 하였습니다. 관련 자산 총액은 5,743억원 수준이라고 합니다. 두산퓨얼셀 무상증여로 인한 일회성 이익은 두산중공업의 자본 잠식을 일부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 두산솔루스

- 이제 두산 그룹을 벗어나 스카이레이크 에쿼티파트너스의 품에서 새롭게 사업을 시작합니다. 스카이레이크 에쿼티파트너스는 지분을 총 52.93%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 두산퓨얼셀

- 두산퓨얼셀도 유상증자를 발표했습니다. 기존 주식의 18% 가량 되는 큰 규모입니다. 

- 두산중공업이 특수관계인 지분을 무상증여 받아 두산그룹 기업들의 두산퓨얼셀 지분율은 상승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