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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바꿀 차세대 기술들 (feat. Hype Cycle)

가트너에서는 매년 5~10년 내에 세상을 변화시킬 기술들을 정리하여 자료로 발간하고 있습니다. 대략 1700개에 달하는 기술들을 리스트로 만들고 이들의 트렌드를 5가지로 정리합니다. 아래는 올해 선정된 기술 트렌드 5가지입니다.

 

# Summary

- Composite Architecture – 기업에서 사업을 작은 규모로 모듈화 시켜서 시장에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함. 관련 기술로는 1) packaged business capabilities, 2) data fabric, 3) private 5G,  4)embedded AI 등이 있음. 국내 관련 기업으로는 엑셈 정도.

- Algorithmic trust –가짜뉴스와 짝퉁들이 많아지면서 신뢰성을 확보해줄 수 있는 기술 중요성 증가. 관련 기술로는 1) Blockchain, 2) responsible AI, 3) differential privacy 등이 있음. 국내 관련 기업은 카카오, NAVER, 파수 등이 있음.

- Beyond silicon – 실리콘 미세화가 물리적 한계에 도달하면서 새로운 저장 매체에 대한 연구 활발함. DNA에 데이터 저장하고 효소를 통해 화학적 입출력 하는 기술 개발 중. 하지만 아직 먼나라 이야기. 이 외 기술로는 탄소나노튜브가 있음. 국내 관련 기업 중에는 동진쎄미켐, 나노신소재, 금호석유 등이 있음.

- Formative artificial intelligence –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주는 AI. 이 기술을 활용하면 예술 작품을 창작하는 AI 등이 있음. 악용되면 딥페이크 영상 만들 수 있음. 좋은 방향으로 활용하면 신약 개발을 용이하게 하거나 사람에게 맞는 약물 추천 가능. 국내 관련 기업으로는 비상장 기업인 루닛이 있음.

- Digital me – 디지털 신분증 등 디지털 세상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기술들. 모바일 신분증이 대표적인 사례. 이 외에도 기술이 좀 더 확장되면 디지털 세상과 사람의 뇌를 연결하여 상호작용하는 기술까지 확장 가능. 현재도 양방향 BMI 통해서 구현 가능. 관련 기업으로 네이버, 카카오, 한국정보인증, 리메드 등이 있음.

원문 링크: https://gtnr.it/3gvrGYP

 

5 Trends Drive the Gartner Hype Cycle for Emerging Technologies, 2020

The Gartner Hype Cycle for Emerging Technologies, 2020 highlights technologies that will significantly affect business, society and people over the next 5 to 10 years. This year's highlights 5 unique trends - find out what they are here. #GartnerSYM #CIO #

www.gartner.com

 

# Composite architectures

사회 전반적으로 탈중앙화가 진행되면서 기관들은 좀 더 Agile하게 반응해야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조직 구조 자체를 반응성 좋은 구조를 짤 필요성이 생겼는데요, Composite architecture은 사업을 Data fabric을 기반으로 패키지화 시킨 구조를 말합니다. Composite architecture 하에서 기업은 사업 단위 별로 모듈화 되어있어서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 트렌드 하에 있는 기술들은 1) packaged business capabilities, 2) data fabric, 3) private 5G, 4)embedded AI 등이 있습니다.

*Data Fabric은 클라우드, 혹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데이터 관리를 편리하게 해줘서 디지털 전환을 빠르게 해줄 수 있는 아키텍쳐와 데이터 서비스를 말합니다.

 

# Algorithmic trust

데이터 과다 상황이 이어지고, 가짜 뉴스들이 판치고, 편향된 AI들이 증가하면서 사람들은 점점 중앙기관보다 알고리즘을 신뢰하기 시작했습니다. Algorithmic trust는 프라이버시, 데이터 안정성, 자산(asset)의 출처, 사람들의 신원 같은 것들의 신뢰성을 확보해줍니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 기술은 명품의 진품 여부를 감정할 수 있으며 제품을 추적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 트렌드 하 기술들은 1) Blockchain, 2) responsible AI, 3) differential privacy 등이 있음

*Differential privacy – 차등정보보호. 데이터베이스 접송 여부에 따라 개인정보 노출이 발생할 수 있음. 차등정보보호란 개인의 데이터를 다른 사람의 수많은 데이터와 조합해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통계를 얻을 수 있는 기술. 데이터 통해 개인을 역추적하는 것을 어렵게 하는 것.

 

# Beyond silicon

실리콘이 물리적 한계에 다다르자 무어의 법칙이 안 먹히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인텔 등 기업들이 공정을 미세화 하는 과정에서 고생하는 것을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겠네요. 물리적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더 나은 물질가지고 더 작고 빠른 기술을 구현하려는 시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DNA computing and storage 기술이 있음. 이 기술은 반도체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을 대체하여, DNA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효소를 이용하여 외부와 화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기술입니다. 하지만 아직 기초적인 단계이고 가격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반도체를 대체하려면 한 세월이 걸릴 것 같네요. 실리콘 이후를 생각하는 기술로는 1) biodegradable sensors, 2) carbon-based transistors 등이 있습니다.

 

# Formative AI

Formative AI는 상황에 맞게 변화하여 대응하는 기능을 가진 AI를 말합니다. 기술에 적응해서 새로운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AI부터 특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Formative AI의 대표적인 예시는 Generative AI입니다. Generative AI는 이미지, 비디오 등 새로운 콘텐츠를 창작하거나 기존 콘텐츠를 변경하는 AI를 말합니다. 새로운 창작물은 원본과 유사하지만 완전 같지는 않다고 합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딥페이크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서 안 좋은 방향으로 악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방향으로 활용하면 신약 개발, 종합 정보 창출, 예술 작품 생산 등을 할 수도 있어서 긍정적입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루닛이 이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 같네요. 이 트렌드 상에 있는 기술로는 1) Composite AI, 2) Differential privacy, 3) Small data and self-supervising learning이 있음.

 

# Digital me

디지털 세상과 사람을 연결하는 기술들에 기회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Digital me 트렌드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Health passport, digital twins 같은 기술들이 있습니다. Health passport는 이미 몇몇 국가들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코로나 시국이라서 사용률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Health passport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 상황을 공인하여 여행 허가를 내주는 시스템이라고 하네요. 이러한 디지털 모델들은 현실, 가상 환경에서 사람들을 대표하는 신분증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시도하고 있는 모바일 신분증 기술이 있을 것 같네요.

Digital me가 좀 더 발전한 형태로는 양방향 BMI 기술을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양방향 BMI(brain-machine interfaces)는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양방향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웨어러블 기기를 의미합니다. 기존에는 사람들의 뇌에서 나오는 전기적 신호를 검사하는 용도로만 쓰였는데 이제는 전기적 자극으로 사람의 뇌에 직접 자극을 줄 수 있다고 하네요.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전기적 자극으로 사람의 감정 상태를 바꿀 수도 있다고 합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리메드가 개발하고 있는 우울증 치료기기가 여기에 해당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양방향 BMI가 정확히 Digital me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개연성은 떨어지는 것 같은데, 아마 향후에는 현실의 나, 디지털 세상의 나가 완전 동일해질 수 있다는 의미로 같이 넣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