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한국의 방위산업은 탑다운 관점에서 봤을 때 글로벌 수혜를 볼 수 있는 비즈니스라고 생각한다. 1) 북한이랑 대치하고 있다는 특이한 환경 때문에 육군 중심으로 기술이 발달했고, 2) 핵을 보유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재래식 무기 중심으로 발달했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분쟁이 많아지고 있는데, 핵을 쓰는 순간 세계 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생기는만큼 재래식 무기의 소모량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 방산 기업들은 이 사이에서 큰 수혜를 볼 수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으로 전세계적으로 군사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동유럽 국가들은 최소한 나토가 도와주러 올 때까지 버티기 위한 군사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폴란드와 루마니아는 한국 무기 발주를 고려하고 있다. 폴란드는 이미 일부 발주를 했고, 루마니아는 아직 한국이 수주하기 전이기는 하지만 한국 K-9 가성비가 워낙 좋은 편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
https://biz.chosun.com/industry/company/2023/10/07/PNWJM6ASMJCRZI7T5LH766IJEI/
작년까지만해도 한국 방산 업체들의 고객은 주로 동유럽에 집중되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가능성 있는 고객군들이 더 늘어나고 있다. 각 지역에서 분쟁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이 시작되면서 중동 지역 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실 이 외에도 사우디-이란 사이에 원래 긴장감이 계속 있었어서 중동 지역에서도 무기 발주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https://www.ytn.co.kr/_ln/0104_202310151434005421
https://www.chosun.com/politics/blue_house/2023/10/23/ZAMQP6MQFZCPFK3NI7WHA52KVM/
무기를 사용하는 단계까지는 안 갈 것 같지만 남미에서도 분쟁이 발생하는 것 보면... 적어도 자기 방어를 위한 무기 수요는 단순히 몇 년 나오고 끝날 스토리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781579
모든 지역 분쟁의 공통점은 1) 핵을 쓸 수 없는 상황, 2) 육군을 중심으로 전쟁이 전개 될 것 - 물론 공군도 활용하겠지만 육지로 붙어있다보니 육군 중심 전력이 중요하게 작용 - 이라는 것이다. 글로벌 TOP 100 방산 업체들 중 대부분은 미국과 유럽에 있다. 이들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높은 이유는 첨단 기술, 특히 공군 기술력에 중심을 둔 기업이기 때문이다. 상위 100에 들어간 업체 중 재래식 무기에 강점을 가진 국가들은 대부분 한국 기업들에 집중이 되어있다. 2022년 러-우 전쟁으로 시작된 한국 방산의 성장은 최소 5년은 구조적 성장을 보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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